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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왜 하필 대학에서 서브컬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part1 대학에서 서브컬처를 배워보니 즐겁더냐? 박진한 – 강의나 세미나 이런 것들은 여러분들이 영화로 보셨을 텐데 이번 세미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문화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참여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 다음에 세미나나 인문도시나 직접 와서 이렇게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계신 텐데 지금 1학년 2학년 학생들 중에서는 앞으로 학과에서 학과 수업이나 강의뿐만 아니라 일본문화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학술활동을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남상욱(이하 남) – 안녕하세요. 남상욱입니다. 수업시간에는 제가 딱딱한 얘기만 하는데 오늘은 좀 말랑말랑하고 소프트한 얘기를 해봤으면 합니다. 제가 인천대에 온 이후로 〈일본 서브컬처의 이해〉라는 과목을 .. 더보기
시부사와 다츠히코의 장난감 대마왕 시부사와!? 시부사와 다쓰히코 (澁澤龍彦, 1928-1987) 만큼 일본 서브컬처에 깊은 울림을 남긴 이도 드물다. 일본의 유명 무크지에서는 작년에 그의 사후 30주년 특집호를 발간했는데 그 잡지에는 종교학자, 소설가, 패션 아티스트, 뮤지션, 평론가, 잡지 편집장 등 서브컬처 일선에서 활약을 펼치는 이름이 망라되어 있다. 이들의 연령도 다양하여 시부사와가 직접 가르쳤던 70대 불문학과 교수를 기점으로 시부사와를 대마왕이라 부르며 추앙하는 30대 인기 만화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출판된 지 4,50년이 지나도 시부사와의 책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으며 시부사와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이번 달에 개봉할 정도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시부사와의 .. 더보기
서브컬처를 넘으려는 서브컬처의 함정 시노마루 노도카, 우동 나라의 금색 털뭉치, 2012년 8월부터~ 그러나 우동 이야기만은 아닌 카가와현 다카마쓰시 상점가 안에서는 어디서든 우동을 만날 수 있다. 그건 이미 충분히 많은데도 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우동 가게에서만은 아니다. 심지어 서점이나, 서브컬처 전문 가게에서도 우동과 만날 수 있다. 서점 어디에나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이 “우동 나라....”라는 만화 앞에서 살짝 어지러움을 느꼈다. 도대체 이 나라는... 하면서 혀를 차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깟 우동 가지고 대체 어떤 이야기가 가능할까 라는 호기심으로 일단 1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갓 뽑아낸 카가와 특유의 우동면발의 감칠맛처럼 멈출 수 없는 은은한 중독성이 있어 9권까지 다 사고 말았다. 일단 이 만화는 『미스터 초밥왕』이나 『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