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꿈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물과 광물 사이 박물학의 스펙트럼 사실 생물과 광물을 엄격히 나누는 사고방식은 최근에 와서야 정립되었다. 생물학이란 말 자체가 1736년에 출간된 린네의 저서에서 파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광물과 다른 체계를 지닌 자연물로 생물을 바라본지 채 300년도 흐르지 않은 것이다. 기우치 세키테(木内石亭, 1725-1808)의 雲根志 중에서 이렇게 과학이 출현하기 이전 인류는 생물과 광물을 이분법으로 구분 짓기 보다는 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박물학의 시각에서 자연을 접했다. 여기서 박물학이란 실험과 분석 보다는 경험과 기억을 통해 자연물의 생태를 기록하는 학문을 지칭하는데 박물학의 과거 서적을 살펴보면 광물로도 생물로도 분류하기 힘든 자연물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실험도구와 공식이 아니라 육.. 더보기 이전 1 다음